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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kbo 이슈

"최강한화"가 현실로! 19년 만의 KS 진출, 그 감동의 5차전 기록

by 붉은실밥 2025. 10. 31.

19년... 드디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2025 플레이오프 5차전 혈투 총정리 

 

2025 KBO 포스트시즌 로고
2025 KBO 포스트시즌 로고

 

여러분... 저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손이 떨립니다. 19년입니다. 2006년, 류현진 선수가 괴물처럼 등장했던 그해 이후로 '한국시리즈'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너무나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그 기나긴 암흑기를 버텨낸 팬 여러분, 그리고 마침내 해낸 우리 선수들... 정말... 

2025 KBO 리그 플레이오프. 정규시즌 2위로 당당하게 기다린 한화 이글스와, 와일드카드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도장 깨기'를 시전하며 올라온 무서운 기세의 삼성 라이온즈.

누가 5차전까지 가는 이런 피 말리는 승부를 예상했을까요? 매 경기 심장이 멎는 듯한 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뜨거웠던 5일간의 기록, 제 사심과 감동을 듬뿍 담아 자세하게 복기해 보겠습니다.

 

시리즈 총평: 독수리는 어떻게 사자를 잡았나?

 

시리즈 결과: 한화 이글스 3승 2패 (승-패-승-패-승)

 

그야말로 '시소게임'이었습니다. 한화가 이기면 삼성이 따라잡고, 삼성이 기세를 올리면 한화가 끊어냈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핵심 키워드는 "젊은 피의 폭발"과 "결정적 순간의 마운드"였습니다.

삼성은 김영웅이라는 KBO 포스트시즌 역사에 남을 스타를 탄생시켰고, 한화는 문동주라는 '만능 키'가 왜 그가 '대전 왕자'인지를 증명했습니다. 베테랑들(류현진, 손아섭, 채은성)이 경험으로 중심을 잡고, 젊은 선수들(문동주, 노시환, 문현빈)이 패기로 경기를 터뜨렸습니다.

결국 5차전,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한화의 선발진(폰세)이 버텨냈고,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며 19년 만의 염원을 이뤄냈습니다.

 

2025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 문동주 (한화 이글스)

 

준플레이오프 MVP 상을 받는 문동주
준플레이오프 MVP 상을 받는 문동주

 

기록: 2경기 1승 1홀드 / 6이닝 / 10탈삼진 / ERA 0.00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만약 문동주가 없었다면, 이 시리즈는 3차전에서 이미 삼성 쪽으로 넘어갔을지도 모릅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문동주는 한화 마운드의 '슈퍼맨'이자 '조커'였습니다.

  • 1차전 (구원): 선발 폰세가 흔들리며 9-8까지 추격당한 아슬아슬한 상황. 6회 등판해 2이닝 4K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기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 3차전 (구원): 류현진이 4실점 하고 내려간 뒤, 5-4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6회 등판. 무려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구원승'을 따냈습니다.

선발 자원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불펜으로 나와 4이닝을 삭제해버리는 이 압도적인 모습... '대전 왕자'의 대관식이었습니다. 시리즈 MVP, 자격 차고 넘칩니다!

 

 "이게 야구다!" 5차전 혈투 상세 리뷰 & 데일리 MVP

 

 1차전: 혈투의 서막, 8회말의 기적 (한화 9 : 8 삼성)

 

2025 플레이오프 1차전 적시타 후 세레머니하는 채은성
2025 플레이오프 1차전 적시타 후 세레머니하는 채은성

 

 

1차전부터 이런 난타전이 나올 줄이야... 폰세가 초반에 흔들렸지만, 우리 타선이 1회부터 대폭발하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죠. 8-8 동점이 되면서 분위기가 싸늘해지던 그 순간, 7회 말...

채은성 선수가 해냈습니다! 2타점 역전 적시타! 이 한 방으로 경기를 다시 가져왔고, 이후 등판한 문동주가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겨우겨우 첫 승을 챙겼습니다. (이때부터였나요... 심장이 아파오기 시작한 게...)

  • 1차전 MVP: 채은성 (한화) - 승부를 결정지은 '클러치 히터'의 품격.

 

2차전: '사자'의 반격, 최원태의 7이닝 쇼 (삼성 7 : 3 한화)

 

플레이오프 2차전 역투하는 최원태
플레이오프 2차전 역투하는 최원태

 

전날의 기세를 이어가고 싶었지만, '가을 사자'는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날은 삼성 선발 최원태 선수가 그야말로 '미친' 투구를 보여줬습니다. 7이닝 1실점... 1회 리베라토의 홈런 말고는 우리 타선이 아무것도 못 해봤네요. 최원태 선수의 역투에 시리즈는 1승 1패, 다시 원점이 되었습니다.

  • 2차전 MVP: 최원태 (삼성) - 한화의 불방망이를 7이닝 동안 완벽하게 잠재웠습니다.

 

3차전: '몬스터'의 아쉬움, '왕자'가 지켜내다 (한화 5 : 4 삼성)

 

아슬아슬한 상황을 이겨내고 포효하는 문동주
아슬아슬한 상황을 이겨내고 포효하는 문동주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가장 중요했던 3차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가 등판했지만, 4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구 원정에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던 최악의 상황.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5-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6회부터 문동주 선수가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9회까지,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지워버렸습니다. 이건 단순한 '구원승'이 아니라, 시리즈의 흐름을 통째로 가져온 '구원'이었습니다.

  • 3차전 MVP: 문동주 (한화) - 4이닝 승. 이 경기의 MVP이자 시리즈 MVP였습니다.

 

4차전: KBO 역사에 남을 '김영웅'의 원맨쇼 (삼성 7 : 4 한화)

 

2025 플레이오프 4차전 홈런치고 세레머니하는 김영웅
2025 플레이오프 4차전 홈런치고 세레머니하는 김영웅

 

와... 4차전은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한화가 4-0으로 앞서가면서 '오늘 대전에서 끝내나?' 하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죠. 하지만 삼성에는 '이름값' 제대로 하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김영웅 선수. 6회 추격의 3점 홈런, 7회 역전 3점 홈런. ...네? 연타석 쓰리런이요? 그것도 플레이오프에서? 0-4로 지던 경기를 혼자서 6-4로 뒤집어 버렸습니다. 보면서도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소름 돋는, KBO 포스트시즌 역사에 길이 남을 원맨쇼였습니다.

  • 4차전 MVP: 김영웅 (삼성) - 말이 필요 없습니다. '가을 영웅' 그 자체였습니다.

 

5차전: 19년의 염원, 대전에서 폭발하다! (한화 11 : 2 삼성)

 

플레이오프 5차전 완벽투를 보여준 폰세
플레이오프 5차전 완벽투를 보여준 폰세

 

2승 2패. 모든 것이 걸린 마지막 5차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팬들의 염원으로 터져나갈 것 같았습니다. 1차전에 부진했던 폰세 선수가 마운드에 올랐고, '오늘은 다르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5이닝 9K 1실점(비자책)! 에이스의 압도적인 투구였습니다.

타선도 1회부터 노시환, 채은성이 2점을 뽑아내며 폰세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3회, 5회, 8회... 쉬지 않고 터진 타선은 삼성을 11-2로 완벽하게 무너뜨렸습니다.

9회 말 2아웃. 마지막 공이 포수 미트에 꽂히는 순간, 19년의 기다림이 환호성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 5차전 MVP: 폰세 (한화) -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주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습니다.

 

이제는 잠실로! 19년 만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꿈이 아닙니다, 여러분. 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에 갑니다.

먼저, 마지막까지 너무나 멋진 승부를 보여준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김영웅 선수는 내년에 얼마나 더 무서워질지...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이제 우리의 상대는 '최종 보스',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리가 불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9년을 기다린 우리 선수들과 팬들의 '간절함'이 하나로 뭉친다면, 그 어떤 기적도 일어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2025년 가을, 가장 높은 곳에서 독수리가 비상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최! 강! 한! 화!